대한불안의학회 남녀 2000명 조사<br/>낯선 사람과 대화 등서 두려움
성인 5명 중 1명은 타인에게 노출되는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는 ‘사회불안장애’ 증상이 심한 수준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불안의학회는 지난달 전국 성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난달 14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선 사회불안장애 증상에 대한 문항에서 응답자의 19.8%가 심한 수준, 38.6%가 중간 수준의 사회불안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사회공포증’이라고도 불리는 사회불안장애는 낯선 사람과 대화하거나 여러 명 앞에서 연설하는 등의 사회적 상황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껴 회피하게 되는 질환이다.
여성(23.2%)이 남성(16.5%)보다 심하다고 호소한 경우가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30대 여성(39.1%)이 가장 많았고, 20대 여성(33.1%), 20대 남성(28.4%), 30대 남성(27.7%) 등 젊은 세대에서 상대적으로 심각했다.
건강불안증상이 있다는 성인은 32.3%에 달했는데, 40대 남성(41.8%) 중에 특히 많았다.
통제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있는 범불안장애 위험군은 11.4%로 조사됐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