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KBS 박장범 사장 임명안 재가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지난 19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KBS 박장범 사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박 사장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고, 국회의 응답이 없자 결국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했다. 신임 박 사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박 사장은 대전 대성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 사회 2부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KBS 1TV ‘뉴스9’의 앵커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2월 KBS에서 방영한 윤 대통령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해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는 논란이 있었고, 야당으로부터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고세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