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에 폐배터리 해체 시험장 설립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4-11-27 20:15 게재일 2024-11-28 3면
스크랩버튼
로봇융합연구원 블루밸리산단 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포항시 남구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 내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 폐배터리 해체 시험장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험장은 다품종 전기차 폐배터리팩을 재활용하기 위해 사람과 로봇이 협업해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 지원으로 2022년부터 91억원을 들여 피엔티, 포항공대, 뉴로메카, 한국기계연구원, 성일하이텍과 함께 폐이차전지 분해·해체 자동화 공정과 로봇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연구원은 전기차 보급으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폐이차전지 원료 회수를 위한 재활용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2030년에는 세계적으로 400만대 이상의 폐이차전지가 발생해 약 60조원 규모 재활용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정구봉 연구부원장은 “올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품종 폐배터리 해체가 가능하도록 확장 및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현장실증 및 고도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술을 통해 미래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