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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손 가는 겨울간식무턱대고 먹다간 ‘칼로리 폭탄’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4-12-08 18:24 게재일 2024-12-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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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3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 <br/>호빵도 속재료 따라 열량 눈덩이 <br/>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고구마<br/>군고구마·말린 고구마는 ‘예외’<br/>어묵도 ‘나트륨 초과 섭취’ 위험

‘군고구마, 호빵, 붕어빵, 어묵’의 공통점은 바로 겨울철 대표 따뜻한 간식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따뜻한 간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에 따뜻한 간식을 찾는 이유는 체온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스스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체내 열량을 많이 소모해 기초대사량이 10% 정도 높아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지방·고열량 음식을 더 찾게 된다는 것이다.

겨울 간식들이 따뜻하고 맛있어도 과식은 절대 금물이다. 간식을 계속 섭취하다 보면, 식사할 때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 고열량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불기 쉽다. 특히 호빵, 붕어빵과 같이 밀가루로 만들어지거나 당 함량이 높은 간식들은 열량이 높다.

호빵 열량은 200~230kcal, 속 재료에 따라서는 이보다 높아지기도 한다.

붕어빵 1개 열량은 100~120kcal다. 3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에 준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속 재료에 따라서 이보다 열량이 높아지기도 한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열량이 낮아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군고구마는 다르다. 열량을 살펴보면 생고구마 141kcal, 찐고구마 163kcal, 군고구마 188kcal로 열량이 점점 높아진다.

특히 말린 고구마의 경우 수분은 사라지고 당질이 가장 많이 농축되기 때문에 혈당지수와 열량(312)가 매우 높다.

군밤은 비교적(?) 건강한 겨울 간식이다. 밤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골고루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B1 함량이 높고,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비타민C,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다만 군밤은 100g(6알)에 166kcal이므로, 반드시 양을 조절해서 섭취할 것을 권한다.

또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길거리 어묵 역시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어묵은 생선을 가공한 식품으로, 열량(130kcal, 100g 기준)은 빵이나 떡에 비해 낮지만 지방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 어묵 나트륨 함량은 약 400mg 수준이며, 간장을 찍어 먹거나 국물을 마시면 섭취하는 나트륨 양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겨울철에 살이 찌지 않으려면 간식은 1~2개 정도만 먹고, 특히 열량이 높은 간식은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녹차와 같이 열량이 낮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고, 살찌는 간식 대신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는 공복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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