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초 추천위서 후보 2명 제안
국민의힘이 탄핵 정국을 수습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대신 선수별 후보 추천을 받기로 했지만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다만, 이번 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내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초선과 재선, 3선 의원들에게 각각 비대위원장 후보를 2명씩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가졌지만 후보를 추려내지 못했다. 회의가 갑자기 잡히면서 재선 의원 30명 가운데 8명만 참석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TK)에서는 권영진(대구 달서병)·김승수(대구 북을)·이인선(대구 수성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이밖에 조정훈·최형두·박수영·엄태영 의원이 참석했다.
재선 모임 간사인 엄태영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재선 의원이 오늘은 8명밖에 안 왔다. (재선 의원) 개별적으로 의견을 다 모아서 내일(20일) 오전 중에 결론을 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