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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보수 건재...한 가지 다행은 상대가 이재명"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12-21 12:17 게재일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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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대구시장에 출마했던 때를 떠올리며 “2021년 11월29일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로 하방(下放)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참모들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면 잊힌다고 우려했지만, 중앙정치에 남아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고 보수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대구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언제나 전 정권과 차별화를 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워진다”면서 “MB 정권하의 박근혜 차별화 모델을 참고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는 MB와 대립각을 세워 차별화했지만, 나는 허약한 윤(석열) 정권을 밀어주고 격려해 줘야지 더 망가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더 망가지면 정권 재창출도 물 건너가니까"라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 측에 붙어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하지만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라며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 하면서 만난 수십만명 중 한 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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