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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백골단’ 기자회견 주선 與 김민전 제명 추진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1-10 15:08 게재일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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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 원내대표 "징계 사유 해당 안 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에 대한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공당이라면 독재 정권의 망령을 국회로 끌어들인 김 의원을 당장 중징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미 감당할 수 없는 말들을 쏟아 내놓고 철회한다고 한마디 하면 없던 일이 되냐”면서 “백골단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끌어들인 사실은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같은 당 한준호 최고위원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죄자 하나 지키겠다고 이런 폭력 조직이 만들어진 것도 충격적인데 국민의힘 김 의원이 이들을 국회로 끌어들여서 기자회견까지 했다. 단단히 미친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이처럼 논란이 식지않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사자인 김 의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기 때문에 징계 사유에 해당하진 않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백골단 명칭이나 실체에 대해서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 주선한 건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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