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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이동급식차량 교체, 구호 역량 강화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1-23 18:50 게재일 2025-01-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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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적십자사 동부봉사관 <br/>600인 분 한번에 조리 가능<br/>이재민 구조인력 식사제공

경북적십자사가 23일 동부지역의 노후 이동급식차량을 교체해 재난 구호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경북적십자사는 우리나라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경상북도 내 원활한 인도주의 사업을 위해 이동급식차량 4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교체된 차량은 포항지구봉사회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 600인분을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작 비용은 약 1억9000만 원이 소요됐다.

경북적십자는 기존 차량의 노후화로 인해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번 교체로 최신 설비를 갖춘 차량을 통해 현장 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이재민과 구조인력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왕 회장은 “새로운 이동급식차량은 단순히 장비를 현대화하는 것을 넘어,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호 활동을 통해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필요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인도주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적십자사는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총 181일간 재난 현장을 지키며 373회의 구호급식 활동을 통해 총 5만5877명을 지원했다.

또한 2022년 울진 산불 현장과 태풍 힌남노 수해 현장에서 각각 4만2000명, 5만4320명을 대상으로 한 해에만 9만6000명을 대상으로 구호급식 활동을 펼쳤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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