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온도탑이 나눔온도 100℃를 조기 달성했다. <사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진행된 ‘희망2025나눔캠페인’에 목표금액 106억 2000만원이 모여 54일만에 사랑의온도 100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캠페인에서 마지막 날까지 힘겹게 100℃를 달성한 것에 보다 9일이나 앞당겼다.
공동모금회는 매년 목표액을 높여왔지만 불경기와 고물가 및 고금리 등을 감안해 지난해와 동일한 106억 2000만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캠페인 초기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대구 사랑의온도탑의 수온계는 15℃에서 한참 머물며 전국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위기상황에서 시민들과 기업들의 나눔 정신이 빛나며 사랑의온도를 한 마음으로 높여갔다.
에스엘서봉재단이 지난해 14억원에 이어 올해도 15억원의 초고액을 기부했으며, 한국부동산원 6억6000만원, 한국가스공사 4억6000만원, DGB금융그룹 4억5000만원, PHC큰나무복지재단 3억2000만원, iM유페이 2억9000만원, HS화성 2억원, 대성에너지(주) 1억5000만원, 대구중앙청과(주) 1억원, 희성전자(주) 1억원, ㈜서보 1억원 등 많은 기업들이 동참했다.
또 기업들의 물품 기부 참여도 큰 힘이 됐다.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이 3억원의 물품과 ㈜엘앤에프, ㈜마담에이츠, 농업회사법인 아임당 등이 1억여원의 물품을 기부하며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
대구시민들의 소중한 나눔도 이뤄졌다.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선수와 선수단은 팬들을 초청해서 진행된 강식당2의 수익금 4000여만원 기부했고, 두 돌된 김이현 군은 생일을 맞아 100만원을 기부하며 ‘최연소 나눔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유튜버 ‘맛참봉’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유튜버’로 가입해 나눔을 전파했고, 대구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웹툰 작가 ‘워효’는 시민들이 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웹툰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대구사회모금회는 다음 달 3일 동성로 구. 중앙치안센터 옆 사랑의온도탑에서 희망2025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갖고 대구시민과 함께한 6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돕고자 하는 대구시민의 따뜻한 정과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자 나눔을 실천한 기업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나눔의 결실”이라며 “ 대구모금회는 국채보상운동으로 대표되는 나눔정신을 이어 대구를 가치있게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