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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지난해 순손실 2313억 ‘적자 전환’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2-03 18:53 게재일 2025-02-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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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6999억·영업익 7억으로 전년대비 각각 22.3%·98% 줄어<br/>판매가 급락·中 저가공세로 양·음극재 매출 모두 ↓… 비상경영 돌입

포스코퓨처엠이 3일 발표한 2024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2.3%, 영업이익은 98.0%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전년 44억원 흑자에서 2313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배터리소재사업의 경우 매출 2조 3399억원, 영업손실 369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와 전기차 신모델용 제품 공급 개시로 고부가제품인 하이니켈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였으나 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판매가가 급락하여 매출은 전년대비 30.4% 감소한 2조 1856억원에 그쳤다. 일부 제품 및 원료 불용재고의 평가손실 436억원 계상하면서 수익성도 감소했다.

음극재 사업은 천연흑연 음극재 부문에서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판매량이 감소한데다 원료인 흑연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격도 하락했으며, 인조흑연 음극재 부문 역시 가동초기의 재고 평가손실을 반영함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30.4% 감소한 154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기초소재사업에서는 매출 1조 3600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자산가치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현황을 선제적으로 반영,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당기순손실 23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시장수요 위축과 더불어 주요 시장인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등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음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여 선제적 위기 대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동사는 생산성 혁신과 함께 R&D 강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도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리튬망간(LMR), 리튬철망간인산염(LMFP) 양극재 등 중저가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음극재에서도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등 고부가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 경제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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