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최종 승인 2029년 3월 개교 <br/>초곡중도 이달 재정투자심사 착수
포항시 (가칭)이인중학교와 경산시 (가칭)중산초등학교의 신설이 본격 추진된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지구 내 이인중학교(가칭) 신설 사업이 최근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오는 2029년 3월 개교가 가시화됐다. 인근지역 학부모 및 학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3일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사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인중은 지난달 24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추진된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산 190-9일원에 개교 예정인 이인중은 총 527억의 예산을 투입하며 총 38학급 규모다.
아울러 인근 초곡지구의 초곡중학교(가칭)는 지난해 8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경상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에 착수한다. 초곡중학교 역시 2029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총 35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총 24학급 규모다.
그 동안 이인지구 내에는 인근 개발지구를 포함해 2만2914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나 근처 중학교가 없어 인근 우현지구 중학교로 배치된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통학에 왕복 1시간이 소요됐다. 9천세대에 달하는 초곡지구의 경우에도 중학교가 부족해 흥해중에 배정받지 못한 초등학교 졸업생 200여 명은 30분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포항 시내로 통학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정재 의원은 “여러 우려를 불식하고 이인중학교와 초곡중학교 모두 성공적으로 본격적인 개교준비에 첫발을 뗀 것은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두 학교가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시의 (가칭)중산초등학교는 경산시 중산동 677번지에 일반 46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3학급 규모로 신설될 예정이다. 경산시 중산지구 9천579세대 개발 사업계획이 확정되면서 유발되는 학생들을 배치하기 위해 기존 성암초등학교를 2019년도에 중산지구로 이전했으나, 2024년도에 56학급 1천504명으로, 2019년 설립 당시 완성한 42학급 규모를 이미 초과한 상태다. 학교부지 협소로 인해 증축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 공동주택이 분양되면 더 이상의 학생 배치는 불가능하게 돼 초등학교 신설이 시급했다.
경북교육청은 (가칭)중산초등학교가 신설되면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중산1지구와 중산2지구 내 통학구역 조정을 통해 학급 과밀 문제를 사전에 해소하고 학생들을 적정 배치할 계획이다. /이창훈·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