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단 노조 “해결책 먼저” 반발<br/>시 “군위로 염색산단 이전 검토 중”
대구 염색산업단지가 ‘염색 전용공단’해제 움직임을 보이자 염색공단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노조는 최근 산단 내 주요 지점에 ‘무분별한 업종제한해제 강력히 반대한다!’는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악취문제와 산단이전 등 현안대책을 강구해야 할 산단이 일방적으로 염색 전용공단 해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곽종훈 공공운수노조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지부장은 “염색산단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악취 등 현안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찾지 않고 업종해제만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 모두가 상생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염색공단이 일방적으로 전용공단 해제를 추진한다면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색공단은 지난해 12월 임시총회에서 염색산단 입주업종 제한 해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공단 장기발전위는 지난해 12월 입주기업 12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염색산단 이전 및 입주업종 제한해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119곳 기업 중 94곳이 염색산단 이전 반대, 96곳이 입주업종 제한해제를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색공단은 입주업종 제한 해제안에 대해 회원사 동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정기총회 의안상정 및 대구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연구용역을 통해 2030년까지 군위군으로 염색산단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