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어울림-마주침 공간’ 주목
포항시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장성동 청년징검다리주택 건립’ 건축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7일 (주)주우건축사사무소와 (주)건축사사무소 유피이엠이 공동 제출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큐브’ 개념을 도입해 ‘어울림-마주침 공간’을 핵심 제안으로 내세웠다. 이 설계는 청년층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여러 유형의 주거 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어울림 공간’의 혁신적 설계에 주목했다. 이 공간은 커뮤니티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공유 오피스, 헬스장, 마주침 공간을 연계해 입주민 간 소통을 촉진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남향 배치로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하고 북측으로 열린 조망을 제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장성동에 연면적 900㎡, 지상 4층 규모의 청년징검다리주택 22호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층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포항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청년징검다리주택이 더 많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포항과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청년징검다리주택 프로젝트는 지방 도시의 청년 인구 유출 문제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주거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석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