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품종보호출원
경북농업기술원(이하 기술원)이 일명 납작복숭아 신품종 ‘새빛반도’<사진>를 국내 최초로 육성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했다.
13일 기술원에 따르면 ‘새빛반도’는 지난 2016년부터 반도형(넓은 편원형) 품종 육성에 주력해 2018년‘대구보’와 ‘만생유도반도’를 인공교배한 후 실생을 양성하고, 생육과 과실 특성을 평가해 2024년 최종 선발된 품종이다.
특히, 일반 복숭아보다 크기가 작고 납작한 형태를 지녀 ‘납작복숭아’ 또는 ‘도넛복숭아’로 불린다. 과실 무게가 150~190g이며, 당도는 11.2브릭스(Brix)로, 향기가 풍부하다. 기존 반도형 품종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과정부(꼭지 반대편) 열과 발생이 적어 생산성과 상품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새빛반도’ 품종을 출원한 뒤, 국립종자원의 2년간 재배 심사를 통과해 품종보호 등록을 마치면, 종묘 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묘목을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지원과 재배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김현석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새빛반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납작복숭아 품종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심이 큰 만큼 신속한 농가 정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앞으로도 품질이 우수한 복숭아 품종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