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22일 "조기 대선 한다면 이준석 등 합리적 보수를 안아야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YMCA카페에서 '개헌추진범국민서명운동 대구경북본부'의 초청으로 '탄핵 후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얼마 전 '희망과 대안 포럼' 출범식에서 민주당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들과 김부겸 전 총리, 박용진 전 의원하고 참여한 데서, 탄핵이 마무리되면 조기 대선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며 "조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서 국정을 맡으려면 이준석 의원이 있는 개혁신당을 포함해서 건강한 보수 세력, 합리적인 보수 세력까지를 안아야만 이번 조기 대선에서 승리해서 국정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민주 개혁 진보 진영은 연대하고 연합하고 통합할 때만이 승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우리 당은 이재명 대표의 1인 중심, 일극 체제가 돼 있지만 이 대표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연대 연합하고 포용성을 갖춰야 한다"며 "민주당이 보수 정당이다 이렇게 이 규정하는 것 때문에 최근에 논란이 됐는데, 한국에서는 진보 아젠다를 주도한 당은 우리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회, 경제적 약자를 위해서 민주당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진보 중도 진보임을 분명한다"며 "훨씬 더 외연을 넓히고 유연하게 한다는 차원에서 지금 극으로 가버린 국민의힘 지지층인 합리적인 보수 영역까지도 안는 것이 이번 조기 대선에 승리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곧 이 대표를 만나 나눌 대화 주제는 '개헌'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5년 단임제라는 87체제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많은 문제점을 도출했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가능하면 원 포인트라도 4년 중임제 분권형 개헌을 통해서 대통령 국방외교 그리고 총리가 내치를 총괄하는 대통령 총리 공동 책임제로 권력 구조를 바꾸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헌법 84조에 의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정지된다' 는 논란에 관해서는 "학자들이 나와서 찬반 논쟁들을 하고 있는데 제가 이렇게 규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전문가와 학자들의 견해를 잘 이렇게 수용을 해서 잘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전국민 25만원 지급'에 대해서는 "코로나 이후 계엄 이후, 또 트럼프 출범 이후 우리 한국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특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며 "추경을 내서 지급할 수 있으면 지급하는 것도 괜찮다"고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구경북은 대학부터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항상 마음의 한 편에 두고 산다"고 썼다.
그는 "(현 상황에서) 당면 과제는 민주당이 중심이 돼 정권을 교체하고 민주 정부를 수립하는 것" 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탄핵에 동의했던 모든 세력과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권이 탄핵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제안하고 만드는 것이 의무"라며 "그것은 분권형 개헌이고 선거법 개정"이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