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포항을 운항하는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겨울철 선박정기 검사를 마치고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운영사 ㈜대저페리에 따르면 동종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이날 관광객 및 주민 354명과 신선도가 유지돼야 하는 생필품 등 화물 5t을 싣고 오전 9시 50분 포항에서 출발했다.
대저페리는 울릉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울릉도를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향한 섬김의 마음을 다짐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쇄신의 의미로 출발 전 세족식을 거행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앞에서 진행된 세족식에는 경기도 고양시 김운배(58) 부부가 참여했고, 대저페리 정홍 사장과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배상효 선장이 이들의 발을 정성스럽게 닦았다.
삼일절을 맞아 울릉도 여행을 떠나게 된 김운배씨 부부는 “평소 멀미가 심해 편안한 울릉도 배편을 알아보던 중 쾌속선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알게돼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이날 세족식의 주인공이 되자 “여행 첫날 대저페리 관계자들로부터 따뜻하게 발이 씻기니 새로운 마음을 다짐할 수 있게 돼 기뻤다’고 소회를 밝혔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총톤수 3158t급 규모로 여객정원 970명과 화물 25t을 싣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최대 51노트(95km), 평균 45노트(83km) 속도로 포항~울릉 항로를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한다.
이용 관련 사항은 (주)대저페리 고객센터(1899-8114) 또는 홈페이지(www.daezer.com), 카카오톡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울릉도 화물 선적 문의는 물류팀(포항 054-247-5001·울릉 054-791-8788)을 통하면 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