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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尹 석방’놓고 검찰 압박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3-08 11:29 게재일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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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검 항의방문·집회·의총 등으로 검찰 압박<br/>국민의힘, 대검 앞에서 석방 촉구 비상의총 개최

여야가 전날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문제를 놓고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검찰청을 항의방문 하는 등 검찰이 즉시항고할 것을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대검찰청 앞에서 윤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8일 오전 9시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갖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 강유정 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유감과 한편으로 여러 의혹도 제기됐다”며 “(윤 대통령 구속 시한 만료를 앞두고) 고검장 회의를 해 시간을 오히려 지연시키고, 구속취소 사유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 결정 전까지 국회 내에서 비상 대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 상황의) 원흉 중 하나가 심우정 검찰총장이고, 엄중한 대처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수위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오전 11시에는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원내부대표단 20~30명이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해 윤 대통령 구속취소 즉시 항고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연다.

오후에는 이재명 대표 등이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 참석한 뒤 국회로 돌아와 다시 비상의원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도 이날 정오에 대검찰청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의총에서 검찰의 석방 지휘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검찰에 윤 대통령 즉시 석방을 촉구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다는 법원 결정에 즉시항고를 할지 석방 지휘서를 보낼지를 두고 이틀째 숙고 중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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