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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자 적어… 현대제철 포항공장 경영개선 난항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3-16 19:58 게재일 2025-03-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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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통폐합 전환배치 등 대상자 1200명 중 100명도 신청 않아<br/>  제2공장 250여 명 제1공장 재배치 불가피 ‘인력 적체’ 우려 커져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공장 통폐합 등을 통한 경영개선이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이다.

16일 현대제철 포항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포항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이나 전환배치를 신청한 사람은 아직 정확히 집계는 되지 않은 상태이나 100명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국내경기 부진과 중국산 저가 물량공세, 미국발 철강관세 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내 철강공장의 재편 등을 통한 효율화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심중이다. 그러한 일환으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 4일부터 10일 동안 포항제1공장과 제2공장의 기술직 근로자 1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공장으로의 전환배치근무 희망자를 모집했다.

정확한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희망퇴직 신청자는 10~20명 정도, 당진 공장으로의 전환배치 등 신청자는 70~80명 정도로 100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포항제2공장에 있는 250여명 대부분이 포항제1공장으로 재배치될 경우 포항 제1공장의 인력적체 문제가 생긴다.

또 이미 인력 적체상태인 당진제철소에 포항공장 이동배치 희망자를 배정하는 것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로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한 상황이다.

현대제철 포항1공장의 가동률이 국내 수요부진으로 인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중단된 포항 제2공장까지 매월 70억~80억 원 규모의 고정적인 적자를 내는 것을 고려하면, 조기에 공장 통폐합 등을 통한 경영개선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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