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특·광역시 중 두번째로 낮고<br/>전국 평균 32.8일보다 대폭 줄어<br/>소득 기준·돌봄 지원 확대 성과
대구시가 늘어나는 아이돌봄 서비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아이돌보미 양성교육 확대와 신규 채용으로 서비스 대기 일수를 평균 2주 내로 대폭 단축한다.
대구시의 아이돌봄 서비스 평균 대기 일수(2주)는 8대 특·광역시 중 두번째로 낮은 수치로, 전국 평균(32.8일) 보다도 훨씬 짧다.
이번 평균 수치는 신청 가정의 거리가 너무 멀거나, 돌보미 파견 조건이 다소 특수한 경우 등 서비스 연계가 지연되는 사례를 포함하고 있어, 통상적인 가정에서는 돌봄 신청 후 일주일여 정도(약 8일 소요) 지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용자 대부분이 돌봄서비스를 오후 4시∼오후 6시(36%), 오전 6시∼오전 8시(21%) 등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이용해 서비스 연계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월 평균 2100가정 정도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683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지속적인 돌보미 양성교육과 채용 확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빠르게 돌보미를 배치하는 등 최대한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돌보미는 2023년대비 78% 증가한 369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올해도 1015명의 아이돌보미를 양성해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아이돌봄 교육기관도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했다.
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200% 이하 가구까지 확대하고 지원 비율도 상향 조정해 이용부담을 낮췄다.
집중 돌봄이 필요한 이른둥이(미숙아)의 경우는 영아종일제 서비스를 총 4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이돌보미 자격을 갖춘 조부모가 본인의 경증 장애 손자녀를 돌보는 경우 돌봄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 5월부터 노인일자리 아이돌봄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등·하원 서비스도 추가 실시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최근 대구시의 혼인과 출산율 동반 증가에 발맞춰 원활한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일과 가정을 균형 있게 양립해 출산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