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영덕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산불이재민 임시 대피소 운영을 중단하고 리조트와 펜션 등지에 이재민 임시거처를 마련해 운영한다.
임시거처는 해양청소년센터나 마을회관, 임시 컨테이너 마을회관, 펜션, 리조트, 모텔 등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군은 산불 발생 이후 영덕국민체육센터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해 운영했다. 하지만 넒은 공간에 가족별 텐트가 설치돼 있지만 좁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등이 부족해 이재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노령층 주민이 한곳에 모여 있으면 각종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지난달 25일 영덕에 산불이 확산한 후 약 2주간 임시 대피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적십자 관계자 등 자원봉사자의 피로도가 누적된 점도 운영 중단의 한 이유다.
군은 민간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숙박비를 지원하고 식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매정리 한 이재민은 “체육관대피소에서 여러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것보다 군에서 마련해 주는 임시거처는 혼자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반겼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