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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조롱 사진 올린 간호사 파면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5-04-11 16:17 게재일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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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은 11일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환아 사진을 찍어 조롱하는 문구와 함께 SNS에 올린 간호사 A씨를 파면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날 환아 부모 B씨에게 교직원윤리위원회 등을 거쳐 지난 4일 간호사 A씨를 파면했다고 서면으로 알렸다.

B씨는 “병원 측이 서면으로 보낸 조치 사항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보면 여전히 간호사의 개인 일탈 행위로만 이 사안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 측에서 우리 아이가 아프거나 가족들이 정신적 피해가 있으면 진료받게 해주겠다고 제시했는다”며 “이 병원에 다시 갈 수 있겠나. 서면 또한 당초 약속한 날짜보다 5일이나 늦게 받았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SNS에 환아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게시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겨 줬다.

이 사실을 안 B씨는 병원에 신고하고, 대구경찰청에 간호사 A씨와 김윤영 병원장을 고소했다. 병원 측은 사실 확인 후 간호사 A씨의 징계 절차를 밟았다.

대구경찰청은 간호사 A씨의 휴대전화와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학대 기간과 추가 가담자 여부를 조사 중이다.

병원 측은 현재 간호사 A씨가 올린 게시글을 다른 게시글로 공유한 또 다른 간호사 2명을 확인하고 직접적인 학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김 병원장이 이번 일을 사과하는 영상을 게시했으나 시민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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