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만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 청년들의 창의성을 결합한 지역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울릉군이 선정됐다.
울릉도 로컬 콘텐츠 기획사 ‘노마도르’(대표 박찬웅)는 2025년 행정안전부 주관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울릉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노마도르는 울릉도만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 청년들의 창의성을 결합한 지역활성화 실험을 주제로,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울릉군 청년마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노마도르는 2019년 결성돼 울릉도의 자연, 문화, 예술, 농업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청년 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 이번 청년마을 사업을 통해서 단순한 체류를 넘어, 섬과 청년이 서로에게 배우고 관계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관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울릉도의 자원을 탐색하고, 이를 주제로 지역 주민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지역자원 연계형 일거리 실험인 ‘명이원정대’, 울릉도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 ‘울릉한상’, 야외 방탈출 게임 방식의 울릉탐험 프로그램 ‘미스터리 울릉’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청년마을 선정 과정에서 노마도르는 그동안 기존 관광상품과 차별화된 ‘대표적인 섬 영화제-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 ‘국내 최초 아웃도어 추리게임 대회’, ‘울릉도 관계인구 만들기 레지던시-울릉살이’ 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는 울릉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력과 함께 울릉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로 높이 평가됐다.
박찬웅 대표는 “이번 청년마을 선정을 통해 지금까지 노마도르가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앵커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더 많은 청년이 울릉도를 경험하고 방문하는 모델을 만들어 청년마을의 상징이 되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경북도, 울릉군, 노마도르는 권역별 전문가 자문, 성과 공유회, 멘토 네트워크 등 지원체계를 통해 사업의 내실화와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울릉도의 미래를 여는 청년들의 도전, 그리고 노마도르의 실험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