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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대비 산불 피해지역 방어벽 친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4-23 16:20 게재일 2025-04-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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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5개 시군에 3중 안전망
551개 마을 옹벽·돌망태 설치

경북도가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에서 장마철 초대형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3중 안전망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9만9000ha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고사목 전소, 토사유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경북도는 한국치산협회와 각 시·군 산림 부서와 토목 부서 직원을 4인 1조 33개 반으로 구성, 초대형 산불 피해 551개 마을을 대상으로 6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장마철을 대비해 26일까지 산불 피해 주택과 인접한 지역의 위험목 제거, 유입된 토사나 부유물이 적체된 도랑 정비 등을 연계해 위험 마을에 최우선으로 옹벽이나 돌망태를 설치키로 했다.

특히, 초대형 산불 2차 피해 가능성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와 병행, 바로 공사를 시공해 5월 중순까지 옹벽과 돌망태를 설치해 1차 방어벽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긴급 응급 복구로 5개 시·군 토사유출 우려 지역 64개소를 시·군별 자체 예산을 활용해 식생 마대 쌓기, 물길 돌리기, 방수포 덮기 등을 실시하는 한편, 사방댐12개소, 야계사방 14.3㎞, 산사태예방 84.9ha 사업으로 2차 방어선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불 피해 28개 면 551개 마을에 12시간 사전예보제 시스템을 가동하고 누적 강우량 200㎜이상 일강우량 50㎜ 이상이면 마을순찰대를 가동해 즉각 대피시키는 3중 안전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재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임시주택 조기 입주와 일터를 잃은 분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6월 장마철 산사태 대비 등 2차 주민 보호가 핵심”이라며 “주민 보호 중심의 행정 체제로 전환해 이재민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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