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대선 후보 건의 지역공약 남부거대권 경제·미래신산업 도심 공간 재창조 등 4대 분야 핵심사업 23개 최종 선정 발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40일 앞둔 24일 대구시가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할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이날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신공항 중심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미래신산업 전환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 △도심공간 재창조 4대 분야에서 ‘대구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핵심사업 23개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지역 제1호 공약은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로 선정했다”면서 “달빛철도·TK통합 등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거점 조성 등을 통한 미래신산업 전환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총 82조 원 규모의 76개 세부 사업을 공약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공약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TK 신공항은 오는 2030년 적기 개항을 위해 국가재정 보조와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 지원을 공약에 반영했다. 대구~군위간 고속도로 신설·신공항철도 건설 등 연결교통망 구축도 함께 포함했다.
K-2 후적지는 글로벌 미래특구 지정과 6개 특화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TK통합은 정부·경북도와 협의해 연내 특별법 마련을 추진한다.
또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수성알파시티 등을 ‘인공지능 전환 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고, 제2국가산단에는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AI로봇 글로벌 특구 등 핵심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AI·첨단로봇 융합 밸리’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한 취수원 안동댐 이전은 연내 국가계획 반영과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옛 경북도청 후적지는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 콤플렉스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 내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새로운 공간은 종합의료클러스터, 국제금융복합타운 등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미군부대 이전은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문 개정을 통해 국가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기존 도시철도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5호선 순환선을 구축해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의 분석 결과 대구시가 제안한 공약사업의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108조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45조5000억 원, 취업 유발 77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지역공약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40조 원의 두 배가 넘는다"며 "대구의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때까지 전방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