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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대비 초대형 산불 2 차 피해 예방 총력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4-28 15:47 게재일 2025-04-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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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응급복구 132건 우선 선별
안동 등 5개 시·군 특별교부세 45억
즉시 공사 시행 내달 중순까지 완료 

경북도는 28일 초대형 산불의 2차 피해 예방과 주민 보호를 위해 긴급 합동점검을 진행해 위험목 제거, 주택 인접 옹벽(게비온)설치, 산사태 응급 복구 등 복구 시급 대상지 132건을 우선 선별했다고 밝혔다.

한국치산협회와 도·시군 산림, 토목 부서로 구성한 33개 반 165명이 참여해 산불 피해가 심각한 551개 마을 전역을 대상으로 산사태와 추가 피해 가능성을 조사했다.

점검단은 피해지역의 현장 실태를 파악해 주민 생활공간과 근접한 위험목 제거, 토사와 부유물이 적체된 도랑 정비 등을 조사하고 즉시 공사를 시행해 5월 중순까지 긴급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피해 위험이 큰 지역에는 옹벽과 게비온 설치 작업을 실시해 1차 방어벽을 신속히 구축해 주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고 다가오는 장마철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긴급 복구를 위해 총 132건의 대상지를 선정하고, 특별교부세 45억원을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안동 40건 9억 9800만원, 의성 43건 9억 8700만원, 청송 26건 9억 200만원, 영양 15건 6억 300만원, 영덕 8건 9억 8000만원)에  즉시 교부 할 예정이다.

도는 긴급 응급 복구 대상인 토사유출 우려 지역 64개소에 식생마대 쌓기, 물길 돌리기, 방수포 덮기 등의 선제적 조치를 진행중이다. 또 사방댐 12개소, 야계사방 14.3km, 산사태 예방 사업 84.9ha에 이르는 2차 방어선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여름철 장마 및 폭우에 대비한 3중 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 28개면 551개 마을에 12시간 사전예보제 시스템을 가동하고 누적 강우량 200mm 이상 1일 강우량 50mm 이상이면 즉시 마을순찰대를 가동해 주민을 긴급 대피시켜 주민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이재민들에게 임시주택을 최대한 빨리 공급하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도와야 한다”면서 “장마철 산사태 대비 2차 피해 방지와 특별법 제정, 정부 추경예산 대응, 영농 지원, 공공형 일자리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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