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청 공무원 600여 명이 지난 3월 25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 모금액은 총 1억2361만 원에 달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이번 성금은 산불 진화, 주민 대피 지원, 피해 복구 과정에 직접 참여한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다. 폐허가 된 피해 현장을 목격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번 모금은 경상북도의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맞물려 진행돼 평소보다 많은 금액이 모였다.
일부 직원들은 “재난지원금을 지원받아 여유를 갖고 기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산불로 지역민이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 국가 차원의 특별법 제정과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나눔이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모금된 성금은 영덕복지재단을 통해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