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식량농업기구 현장 답사 조문국 소류지 기반 수리농업 과학성, 생태적 가치 뛰어나 지속 가능한 농업 유산 보전
의성군은 금성산 일대에 소류지를 기반으로 형성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의성군은 UN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과학자문단(SAG) 위원 및 외빈들을 초청해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현장답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화산인 금성산 일대에 위치한 고대국가 조문국의 역사와 1000여개에 달하는 소류지를 기반으로 형성된 농경 사회문화, 과학성, 생물다양성, 농촌 경관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체계다.
이는 농업기술의 과학성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 분야에서 세계적인 보전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의성군은 이번 현장답사를 계기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서의 국제적인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현장답사는 국내 자문위원회 승인 이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이뤄졌다. 특히 오는 9월 제주에서 개최 예정인 제9회 동아시아농업유산학회(ERAHS) 국제 컨퍼런스 사전 업무 협의를 위해 방문한 외빈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성군은 현장답사를 통해 의성 농업유산의 세계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는 데 주력했다.
현 UN FAO GIAHS SAG 위원인 자오웬준 교수는 “의성군 농업유산의 보전 및 관리 실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신청서 내용은 과학적 기반 위에 잘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국제적 시각에서 탁월한 보전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김주수 군수는 “현장답사를 통해 받은 자문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군과 지역 주민들의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 유산 보전과 관리를 통해 의성의 국제적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