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초등학교(교장 정찬명) 운동장에서는 2일 7명의 전교생과 가족들, 교직원 등 모든 구천교육가족이 한데 어우러져 한마음 축제가 열렸다.
여느 학교의 운동회처럼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하기에도 너무나 적은 학생 수이다 보니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열띤 응원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모두가 구천교육가족이라는 한 팀이 되어 함께 어울리며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에 함빡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더욱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님은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학교를 졸업한 형제자매와 어린 동생들까지 참여하며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할아버지께서는 “내가 이 학교를 다닐 때에는 학생 수가 천 명이 넘었는데 지금은 열 명도 되지 않아 마음이 씁쓸한데 이렇게 모든 구천초 식구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예전 운동회 추억도 떠오르고 감회가 새롭다.”고 하시며 손주와 함께하는 시간을 만끽하셨다.
정찬명 교장은 “비록 우리 학교가 학생 수로는 작은 학교이지만 한 명 한 명의 아이들과 학부모님, 교직원들의 열정과 사랑은 어느 학교 못지 않게 뜨겁고 큰 학교로서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려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하고 학부모가 신뢰하고 만족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