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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한양대 연구팀, 경골신경자극 통해 배뇨장애 잡는 첨단 기술 개발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05-08 10:44 게재일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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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포항공과대학교 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 /포항공대 제공

포항공과대학교와 한양대 공동 연구팀은 환자 개인마다 각자의 신경 자극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개인에 알맞은 자극의 강도나 방식으로 배뇨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은 ‘유발복합활동전위(이하 ECAP)’라는 생체 신호를 활용해 신경에 전기 자극을 줄 때 신경의 반응을 신호로 듣고 감지된 신경신호에 따라 자극을 조절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몸속에 삽입할 수 있는 특수 전극을 포함한 소형기기를 개발, 과민성 방광 증상을 보이는 동물 모델에 적용한 결과 증상이 효과적으로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박성민 포항공대 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는 “배뇨·배변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더 독립적이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실용적인 기술“이라며 ”ECAP 신호는 대부분의 말초신경에서 쉽게 측정할 수 있어 배뇨장애뿐 아니라 다양한 만성 신경질환 치료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술은 최근 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신경조절술과도 잘 어울려,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2일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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