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육아 전생애주기 도움 2029년까지 출산율 1.0명 목표
경산시는 11일 결혼·임신·출산·육아·돌봄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이 출생아가 16.3%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의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은 지난 4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출생아 수가 44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86명에 비해 63명이 증가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서부 2동 115명과 하양읍 68명, 동부동 51명, 압량읍 50명 등 인구 집중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많았다.
시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출생아 수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4년 말 1224명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2025년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2029년까지 합계출산율 1.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출생아 수가 연간 1456명 이상 유지돼야 한다. 2024년 혼인 건수가 1008건으로 2023년보다 14.4% 증가해 ‘혼인→임신→출산’으로 이어지는 인구 구조 개선의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산후 조리비, 미숙아 치료비, 출생아 건강보장 보험료, 24시간 시간제 보육, 공동 육아 나눔터 운영 등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 미혼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는 ‘경산시 솔로 탈출’ 프로그램도 연간 3회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
또 산부인과와 소아과의 ‘ONE-hour 진료체계’ 구축으로 산모와 경증 소아 환자가 야간·주말·공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고, 공공심야약국도 7곳을 운영하며 출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출생아 수 증가는 경산시의 출산 장려정책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 만든 값진 성과로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세밀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