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독도단체가 전국 초·중·고교를 일일이 방문해 ‘울릉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을 교육하는 등 독도사랑과 수호를 실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인가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협회(회장 전일재)는 매년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11일 경기 용문중학교를 시작으로 수원 삼일중, 광주 불노초등, 광주 운리초등에서 독도교육을 했다.
4월에는 용산 배문중, 평택 소사벌초등, 고창 영선중, 익산 한벌초등, 완도 화흥초등, 익산 성당중에서 교육을 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서울 경희고등, 경남 하동중앙중학교 등 지금까지 모두 12개 학교에서 독도교육을 진행됐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점차 노골화하고 있는 데다 일본은 초등학교부터 울릉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교육을 시행하는데 비해 우리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제대로 된 독도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울릉독도교육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을 기회가 별로 없어 독도협회의 전국 학교 대상 독도교육이 더욱 의미가 있다.
서울 경희고등학교에서 울릉독도강의를 한 권혁수 독도협회 독도 강사학교장은 “ 독도가 우리 땅인 명확한 이유를 역사적 문헌, 자료사진 등으로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교육했다”면서 “학생들의 열정적인 수업 태도에 새삼 감동했다”고 특강 소감을 밝혔다.
울릉독도강의를 이수한 구세아(하동중 3년) 학생은 “독도의 탄생 배경과 경제적 가치, 학술적 가치, 군사 안보적 가치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며 2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강의해주신 김병률 독도강사님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런 독도교육이 더 많이 생겨서 매년 독도특강을 듣고 싶다” 고 말했다.
대한민국 독도협회는 전·현직 대학교수 및 강사경력 10년 이상의 독도 전문 강사를 양성했다. 올해는 강사 역량 강화를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이 시행하는 독도 전시 해설사 교육과정에 참가해 5주간 독도교육을 받는다.
독도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전국 모든 학교 및 기업·단체는 독도협회에 전화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독도협회는 매년 독도교육을 신청하는 학교가 증가추세다. 올해는 50여 개 학교에서 독도강연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일재 회장은 “ 일본은 초·중·고등학교 국정교과서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인데 한국이 무단 점유 중이라는 거짓 교육을 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의 독도교육 현실은 매우 불충분한 만큼 교육부의 대대적인 보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