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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글로벌 공급망 재편…국내 생산체계 조정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5-12 18:53 게재일 2025-05-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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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제철소 제강제품 생산시설 ‘산요특수제강’ 일원화 검토
나카야마제강소와 전기로 공동 합병회사 설립 업무제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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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은 최근 글로벌 철강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사진은 일본제철의 해외거점공급망. /일본제철 홈페이지

일본제철이 글로벌 철강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US스틸 자회사화를 추진하면서도 국내 철강사를 완전자회사하고 새로운 합병회사를 설립하는 등 국내외 공급망 재편 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일본제철은 완전자회사인 산요특수제강(山陽特殊製鋼株式会社)과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간사이제철소(関西製鉄所) 오사카(大阪)지구에서 제조하는 제강제품, 자유단조제품을 산요특수제강으로 생산 일원화를 본격 검토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일본제철은 나카야마제강소(中山製鋼所)와 공동으로 합병회사를 설립한 후 이 회사에서 신설한 전기로를 이용해 나카야마제강소가 철강제품을 제조하면 일본제철이 구입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제휴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측은 특수강 업계를 둘러싼 사업환경이 글로벌화되고, 과제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그룹 전체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약에 구애받지 않게 산요특수제강과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보다 신속하고도 기동적인 시책을 검토 실행할 필요가 있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를 위해 일본제철은 산요특수제강의 주식을 공개매수를 거쳐 지난 4월 25일자로 산요특수제강은은 일본제철의 완전 자회사로 흡수됐다.

이번에 완전자회사화에 따른 시너지효과 추구의 하나로 양사의 유사한 생산설비에서 제조하는 제강제품, 자유단조제품을 일본제철의 간사이제철소 오사카지구에서 산요특수제강으로 일원화하고 오사카지구의 대상 설비를 휴지하는 방향으로 본격 검토에 착수하게 됐다.

일본제철은 보도자료를 통해 “산요특수제강과는 이상 제품의 생산집약에 더해 계속 그 밖의 제품에서 최적의 생산체제, 영업면에서의 연대를 통한 확대 판매, 기술면에서의 연대에 의한 기술과 솔루션 제안력의 강화, 글로벌 전략의 심화.확대, 스크랩 조달을 비롯한 원료 조달 시책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너지효과를 추구해 그룹 일관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제철은 나카야마제강소와 공동으로 합병회사를 설립한 후 이 회사에서 신설한 전기로를 이용해 나카야마제강소가 철강제품을 제조하면 일본제철이 구입하는 등을 골자로 업무제휴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측은 국내외의 철강업을 둘러싼 사업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일본제철은 더욱 확실하게 수요를 포착하기 위해 이제까지의 품종고도화를 중심으로 한 사업체계를 기축으로 삼으면서도 경쟁력이 있는 상품 라인업의 확충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번 나카야마제강소와의 합병회사 설립 후 본 업무제휴를 행하는 것에 대해 기본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설립할 합병회사는 슬래그제조에 필요한 전기로 설비의 보유와 임대를 사업으로 하며 자본금 500억 엔을 들여 일본제철이 49%, 나카야마제강소가 51%의 지분을 가지며 내년 3월에 설립할 일정으로 설비투자는 전기로를 포함한 제강설비에 총 950억엔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합병회사는 오사카시의 나카야마제강소 후나마치공장(船町工場) 구내에 전기로를 신설해, 나카야마제강소에 임대하는 형태를 취할 계획이다.

 

일본제철의 관계자는 “나가야마제강소가 당해 전기로에서 슬래그를 제조하면 일본제철은 해당 슬래그 일부를 구입하거나 추가로 슬래그의 압연업무 등 가공공정을 나카야마제강소에 위탁해 가공 후 핫코일(열연강판) 등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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