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루즈(카페리) 유치 지역경제 연계효과 및 발전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이용할 국제크루즈 및 카페리 유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제크루즈(카페리) 유치 지역경제 연계효과 및 발전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영일만항의 크루즈·카페리 산업 육성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 경제와의 연계 효과를 분석해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역을 수행한 기관은 포항시가 국내외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포항 특색의 관광상품 및 기념품 개발과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도시 재방문율이 63%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크루즈 여행이 단순한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개별 관광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지속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천만석 항만과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포항시만의 차별화된 크루즈·카페리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영일만항에 국제여객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선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이미 구체적인 크루즈 운항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일본 마이즈루, 사카이미나토를 경유해 돌아오는 크루즈 운항을 준비 중이다.
이 크루즈는 국내에서 건조된 최초의 크루즈 선박인 팬스타 ‘미라클호’가 투입될 예정이며, 최신 편의시설과 다양한 선내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승객들에게 차별화된 해상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