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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초대형 산불피해 송이 임가에 특별지원금 23억6200만원 지원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5-14 16:04 게재일 2025-05-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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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여 가구 혜택… 2개월간 지급

경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송이 임업인을 위해 특별지원금 23억6200만 원을 확보해 이들의 재기 발판을 마련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초대형 산불로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에서 총 1만2000여ha의 송이 재배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한 연간 생산 피해액은 108억 원이다. 여기에 다시 송이를 생산하기까지는 3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특히 경북은 전국 송이 생산량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이지만, 송이버섯의 경우 재배작물이 아닌 자연발생에 의한 채취임산물로 정부 지원 복구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어 피해 임가들은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북도는 송이 피해 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지원 대책을 적극 건의한 결과 송이 피해 임가에 대한 특별지원금 23억6200만 원을 확보해 980여 임가에 120만5000원을 2개월간 지원한다.

경북도는 또 이번 정부추경에 ‘송이 대체 작물 조성 사업’을 위한 국비 58억 원(총사업비 117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 1개소당 2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종자·종묘 구매, 관정·관수시설, 저장창고, 버섯재배사 설치 등 송이를 대체할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송이 피해 임가의 시름이 깊었는데,  다소 지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임업인이 산을 가꾸며 소득작물을 생산하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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