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흙 고르고 식물 키우며 자연과 생명 소중함 일깨워
안평초등학교는 14일 13명의 귀여운 농부들이 텃밭 식물심기 체험을 했다. 아이들은 학교 텃밭에 다양한 작물을 심으며 자연과 직접 교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은 아이들이 손으로 흙을 만지고 모종을 심으며 자연의 순환을 체감하고, 평소 교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었다.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아이들은 한 줄 한 줄 고르게 땅을 고르고, 조심스럽게 모종을 옮기고 물을 주는 작업까지 정성껏 참여했다. 흙 묻은 손으로 땀을 닦으며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자신이 심은 작물에 대한 애정과 뿌듯함이 가득했다.
이날 텃밭에 심어진 작물은 고구마, 땅콩, 고추, 방울토마토, 깻잎, 오이, 상추, 가지 등 총 여덟 종류로, 수확 시기가 다양한 채소들을 선정하여 학생들이 오랜 시간 작물의 생장 과정을 지켜보고 돌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권혜경 교장은 “아이들이 직접 땀 흘리며 심은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확한 작물을 활용해 친구들과 나누고, 식생활과도 연결된 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평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