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7대 맞춤형 공약 발표 신공항·대구 도시철 5호선 지원 경주 APEC 문화융성도시 조성 순환 광역철도망 TK 전역 연결 경북 북부지역 접근성 크게 개선
국민의힘이 15일 TK신공항 국비 건설 지원, 초광역 철도망 건설 등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위한 7대 공약을 각각 발표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영남권 대전환,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주제로 첫 번째 권역별 공약을 발표했다. TK통합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고 이들 공항시설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전반에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광역급행철도(GTX) 급의 고속전철망과 환승 체계를 구축해 영남권 전역에 광역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TK와 부산·울산·경남(PK)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주요 거점도시를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초광역 전철망을 깔겠다는 구상이다.
TK지역에 대한 ‘7대 맞춤형 공약’도 내놨다. 대구의 경우 △TK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및 공항 배후 첨단 산업단지 조성 △대구 도심 및 광역 교통망 확충 △대구 군부대 이전 조속 완료 및 후적지 개발 △대구 미래 먹거리 5대 신(新)성장산업 육성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원 공급 △복합 문화ㆍ관광도시 대구 건설 △대구 도심구간 경부선 고속철도(KTX) 지하화 등이다.
먼저 TK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군공항 이전과 중남부권 물류·여객 복합공항 건설로 대구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부대양여 차액과 보조·융자에 대해 국비를 지원하고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와 신공항 배후 첨단 공항산단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구 도시철도 순환선 건설로 기존 1, 2, 3호선과 4호선(엑스코선)의 환승효과를 극대화한다. 그리고 수성남부선 건설, 신공항~대구간 고속철도, 신공항 직통 고속도로, 플라잉카 노선 구축 등 신공항 중심의 광역 교통망 완성과 대구·광주 연결 달빛고속철도도 조기 착공할 계획이다.
경북의 ‘7대 공약’은 △백두대간·낙동정맥 산림대전환 및 초대형 산불 대응복구체계 혁신 △포스트 APEC 세계 역사문화융성도시 △부울경·대구·경북권(범영남) 초광역 전철망 및 대구·경북 순환 철도망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 “국가 에너지·수소 고속도로” △4대 국가산단(영주, 안동, 울진, 경주) 조기 조성 △국가 3강(낙동강, 금호강, 형산강) 권역 르네상스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개설 등이다.
이중 주목받는 공약은 TK지역 순환 철도망이다. TK통합신공항 완공에 맞춰 순환 광역철도망과 TK전역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거점도시 간 1시간 내 이동 가능한 초광역 전철망을 구축해 GTX급 고속 전철과 환승체계를 통해 수도권 수준의 교통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공약이 이행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교통 여건이 열악한 경북 북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간소화 및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적극 활용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