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임직원들이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의 도전과 혁신정신에 흠뻑 빠져들었다.
에코프로는 사내 홍보 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최근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한 비결을 분석해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김연경 선수, 월드클래스가 된 이유’라는 제목의 콘텐츠에서 김연경 선수의 배구 인생 20년에서 배우는 교훈을 △긍정적인 마인드 △글로벌무대 진출 △기술 혁신 △자신을 던지는 서번트 리더십 △팬들과 소통 등 5대 핵심 부문을 분석해 에코프로의 상징가치인 도전, 변화와 혁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캐즘 극복을 다짐하고 있다.
우선 에코프로는 김 선수가 후보였던 청소년 시절을 기본기 다지는 기회로 삼았던 것에 주목했다. 키가 작아 벤치 신세였던 김 선수는 ‘기본기를 갖춘 선수는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는 긍정 마인드로 자신을 단련해 결국 청소년 대표를 거쳐 프로 리그에 데뷔했다. 또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김 선수의 해외무대 도전 과정도 살폈다. 김 선수 스스로 ‘변화’해 글로벌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에코프로는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해외 진출을 통해 ‘기술은 올리고 가격은 파괴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서 김 선수의 행보와 높은 싱크로율을 느낀 것이다.
특히 김 선수는 자신만의 ‘필살기’를 연마해 스타로 우뚝 섰다. 2009년 일본 V리그에서는 정교한 공격 및 수비 기술을, 2011년 터키 리그에서는 힘과 속도를 겸비한 공격 기술을 완성했다. 2017년 중국 리그에 진출해 유연한 플레이 스타일까지 갖추었다. 키 큰 선수, 유연한 선수, 수비에 능한 선수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을 완성시킨 것이다. 에코프로는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는 점을 김 선수가 보여준 셈이다.
또 김 선수의 헌신적인 서번트 리더십도 주목을 받았다. 김 선수는 경기 때마다 파이팅을 외쳐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수비에서도 몸을 날려 코트를 뒹구는 모습은 동료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다. 게다가 자신의 몸값을 낮춰 팀 내 다른 선수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배려해 팬들은 ‘인성도 프로’라는 반응을 보였다. 흥하는 회사는 경영자, 상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돋보이고 망하는 회사는 갑질 문화가 팽배하다는 점에서 김 선수의 서번트 리더십은 기업문화에도 참고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에코프로는 ‘식빵 언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모습에도 눈을 떼지 못했다. 김 선수는 본업은 물론 대중과 소통하며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확장해 여자배구에 대한 전반적인 인기를 높였다는 평가다. 리딩 기업은 홀로 성장이 아닌 소통과 협력으로 밸류 체인 전체를 끌고 나가야 한다는 점과 흡사하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의 밸류 체인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과 도전의 조직문화 기반 위에 기술을 지속해 혁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김연경 선수의 배구 인생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