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까지 148아트스퀘어서 국내작가 9명 참여… 20점 선보여
안동의 대표적인 사립미술관인 송강미술관의 소장 작품전이 영주시에서 열린다.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사장 권한대행 이재훈)은 송강미술관과 전시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6월 29일까지 ‘사실 너머의 진실’ 전시회를 영주시 148아트스퀘어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단과 송강미술관이 올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송강미술관이 소장한 구상회화 작품 20점을 공개한다.
참여 작가는 강기훈, 박성열, 탁노, 정지현, 최형길, 장태묵, 김수미, 구사승, 정재은 등 국내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9명으로, 이들은 구상미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특히, 강기훈 작가의 ‘빛-대추’ 정물 작품 2점과 인물화 ‘헤레나’ 등 3점이 주목받고 있으며,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최형길 작가의 ‘바벨’, ‘어벤저스’, ‘고잉 홈’ 등도 눈길을 끈다.
강기훈 작가는 사실적인 묘사와 상상적인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의 ‘대추-빛’ 연작 등을 통해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제14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미술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최형길 작가는 ‘미스터 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해학적으로 담아내는 서양화가로, 회화 작품과 더불어 조각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송강미술관은 안동 유일의 1종 등록 미술관으로, 전시 콘텐츠가 부족한 인근 지역에 소장 작품을 교류함으로써 경북의 전반적인 시각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명자 송강미술관장은 “구상회화를 중심으로 관람객이 흥미롭고 편안하게 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