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과 자매결연 30주년 맞아 화장품·식품 등 지역 기업 12개 사 파견
경북도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허난성 수도인 정저우시에 지역 중소기업 12개 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수출 상담 및 계약을 추진한 결과 100만 달러 상당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역사절단 파견은 경북도와 허난성과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 및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국 허난성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중국 미래협력플라자’와 연계한 것이다. 경북도는 중국과의 지속 가능한 교역 기반 마련과 경북 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KOTRA와 협력을 통해 지역 화장품, 식품 등 우수 제품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 12개 사는 현지 바이어와 1대1 비즈니스 수출상담회 등 75건의 상담을 진행, 이 중 4개 사가 중국 유망 구매자와 각각 20만 달러씩 총 8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에 화장품, 식품 등을 공급키로 합의했다.
또 이번 상담회를 통해 1년 안에 지역 기업으로부터 9만 달러 가량의 물품을 수입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외에도 향후 3년 간 약 15만 달러 가량의 물품을 수입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경북도는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인한 수출 계약 및 수출 약속된 금액을 더할 경우 총 104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사절단에 참가한 경북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은 14억이 넘는 인구와 급속히 팽창하는 중산층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한국 식품·화장품 등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정저우는 중국 중부 최대 물류 허브이며 대형 유통망을 갖춘 전략적 요충지로, 수출상담회를 통해 중부 내륙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보고 느꼈다”고 전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중국은 한국과의 상호보완적 경제 동반자이므로 양국 간의 경제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한국과 경북도의 수출 1위 국가로 지난해 한국 총수출액 6837억 달러 중 19.5%인 1330억 달러, 경북도는 총수출액 403억 달러 중 32%인 129억 달러를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