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신청사 건립사업은 2019년 시민이 주도한 공론화위원회에서 숙의과정을 거처 결정된 만큼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청사 건립을 두고 북구청과 달서구청의 대립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 재원조달 문제로 사업이 다소 늦어진 만큼 지체없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간부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설계 공모와 심사위원 선정 같은 추진 과정도 국토부 지침에 따르고 대구시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며 “추진 과정 전반을 시민들에게 수시로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권한대행 체제 후 50여 일간의 소회도 밝혔다.
김 대행은 “지난 50여 일간은 대구시 초유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대구의 시정을 이어 나가는 시간이었다”며 “직원 한 분, 한 분의 노력 덕분에 산불 대응과 추경 편성, 대선공약 발표 등 굵직한 현안들을 일사천리로 마무리했고 시정시스템도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기존 사업들에 대한 축소·확대, 계속·유보 등 정책 판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앞으로 전직원이 똘똘 뭉쳐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역사에 남을 성과를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