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학생들 위해 써달라”…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 전달
동국대 WISE 캠퍼스는 최근 익명의 비구니 스님이 대학 발전기금으로 2억 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스님은 평생 근검절약해 모은 소중한 재산이 불교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님은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몸이 아픈 학생들에게 잘 사용되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이 본분에 충실하고 학업에 매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류완하 총장은 “무주 상보 시의 정신으로 큰 뜻을 전해주신 스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스님의 뜻을 소중히 새기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경제적·건강상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 지원과 불교 인재 양성 등 다양한 교육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