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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유니텍고 태국 유학생들, 산불피해 농가 찾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펼쳐

이병길 기자
등록일 2025-06-10 10:08 게재일 2025-06-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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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유니텍고 태국유학생 농촌 봉사활동 모습. /의성유니텍고 제공

의성유니텍고등학교(교장 김한표)에 재학 중인 태국 유학생 14명은 지난 6일 의성군 단촌면 후평리 일대의 농가를 찾아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및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유학생들이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다양한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실천으로 되돌려주는 기회로 마련되었으며, 특히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유학생들은 멘토-멘티 관계를 맺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교내 실습실에서 직접 과자를 만들어 경로당 어르신들께 정성껏 전달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나눔 활동도 함께 실천하였다.

교장 김한표는 “태국 유학생들은 평소 의성군으로부터 학업 및 생활 적응에 필요한 행정‧정서적 지원을 받고 있어, 이번 활동을 통해 유학생들이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속감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2학년 태채원 학생은 “농촌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도와드리며 뿌듯했고, 태국에 계신 할머니가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1학년 태다정 학생은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주민분들이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의성유니텍고는 앞으로도 유학생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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