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지역 학생에 도움 되길” 2018년부터 누적 1700만원
폐지를 주워 판 돈을 해마다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부부가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대성(67)·황영숙(58) 부부다. 이씨 부부는 영주1동 새마을지도자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씨 부부는 최근 영주시 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를 비롯해 이씨 부부가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기탁한 장학금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700만원이나 된다. 형편이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 이씨 부부에게 천수백만원의 돈은 거금에 해당한다.
특히 이씨 부부의 장학금 기탁이 남다른 것은 평소 폐지를 모아 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씨 부부는 “조금씩 모은 정성이지만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장학금을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대성·황영숙 부부의 꾸준한 나눔은 우리 지역의 학생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장학회도 이러한 뜻을 이어받아 인재 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