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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제일병원 ‘분만취약지 외래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 선정···도내 두번째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6-10 12:49 게재일 2025-06-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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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친화적 보건환경 조성 기대

문경제일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분만취약지 외래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 공공의료 기반 강화와 출산 인프라 회복을 위한 것이다. 문경시는 인구와 가임 여성의 지속적인 감소로 산모 진료와 분만 기반이 부족해 관내 임산부의 원정 진료가 빈번했던 지역이다. 이번 선정은 지역 임산부들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 출산 친화적 보건 환경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제일병원은 올해 1차 연도에 6개월간 운영비 1억 원을 지원받고, 이후 연간 2억 원 규모의 운영비를 지속해서 지원받아 안정적인 임신·출산 환경 조성과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특히 이번 지원을 계기로 △관내 보건소 및 산부인과 의원과의 협업체계 구축 △모바일 기반 진료 일정 및 건강정보 안내 체계 마련 △임산부 교실 운영 및 고위험 산모 집중 관리 등을 통해 보건소 건강관리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제는 산모가 진료받으러 오는 것을 기다리는 병원이 아니라, 산모가 믿고 찾아오는 병원으로 변화하겠다”며 “앞으로는 분만 기능 복귀를 위한 준비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정근 경북도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외래산부인과 공모 선정은 지역 공공의료 기반 강화와 출산 인프라 회복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의성 영남제일병원에 이어 경북도에서 두 번째로 선정된 문경제일병원은 도내 병상 기준 세 번째 규모의 종합병원이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외래산부인과를 포함한 19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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