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 10일 발표한 ‘포항철강산업단지 경제 동향(2025년 4월말 기준)’에 따르면, 지난 4월 철강 산업단지의 생산과 수출 실적이 나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생산액은 1조 2090억 원으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수출액은 2억 7493만 달러로 전월보다 5.99% 줄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1%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1~4월 누계 생산실적은 4조 6637억 원으로, 당초 계획 대비 90%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8% 감소한 수치다. 공단 측은 “철강재 생산 부진은 국내 주력 산업의 경기 둔화, 건설 경기 침체, 대외 수출 여건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11억 1973만 달러로, 계획 대비 97%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 소폭 감소에 그쳤다. 공단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의 공급 과잉, 가격 경쟁 심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리스크가 여전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4월 말 기준으로 철강 공단 내 268개 업체가 운영하는 355개 공장 가운데 322곳이 가동 중이며, 가동률은 91%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1만 3413명으로 전월 대비 6명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명 줄었다. 이 중 남성이 1만 2634명, 여성은 779명으로 나타났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