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어린이들이 지역의 경제 감수성 함양과 책임 있는 소비교육을 위해 지역 맞춤형 현장 체험 경제교육을 시행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1일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 4~6학년 학생 48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지역 맞춤형 현장체험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실생활 밀착형 경제 이해도를 높이고, 올바른 경제 가치관을 형성하여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됐고 ‘합리적 소비’를 주제로 한 기본 경제교육을 통해 가격, 필요와 욕구의 구분, 기회비용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경제 개념을 쉽게 풀어낸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를 이해하도록 퀴즈를 통해 흥미를 유도했고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소비가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사고해볼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물건을 살 때 예산을 생각하며 고르는 게 재미있었다. 꼭 필요한 물건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경제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경험이 유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특성과 학생 발달 수준을 고려한 실천 중심 경제교육의 우수 사례로, 학생들이 경제 활동을 단지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닌, 삶 속에서 체험하며 배우는 유의미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타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융합형 경제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 학생들의 경제 감수성과 책임 의식을 길러주는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