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출신 서영교 의원은 패배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원내사령탑으로 친명계 3선인 김병기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데 원내 운영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한 결과 3선의 김병기 의원이 상주 출신의 서영교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 근무해 ‘정보통’으로 불리며, 20대 총선 당시 서울 동작갑에서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을 친명 체제로 재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23년 이재명 대통령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두고 당내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불어졌을 때 이 대통령을 옹호하기도 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국정원 개혁 TF를 이끌면서 수십년간 답보 상태였던 국정원 개혁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며 “당정대 협의회, 을지로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민생 부대표 신설하여 잔뿌리 다듬어 나무 살리는 잔잔한 혁신에도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