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빛의 도시'로 재조명되는 순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와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맞아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6월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확정 이후, 공사는 국·도·시 예산 약 282억 원을 확보, 이 중 150억 원의 보조금과 자체 예산 30억 원을 투입해 야간경관 개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은 첨단 경관조명 설치, 야간 콘텐츠 및 미디어아트 도입, 상징 조형물 조성 등을 포함하며, 이달 착수해 오는 9월 30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Golden City 경주’를 주제로 한 골드색 경관 등과 부활과 신라 황실을 상징하는 16m 조형물, APEC 기념 3D 입체영상 시설 등이 설치된다.
또한 전통 한옥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와 ‘빛의 고리 경주가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의 상징조형물이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세워질 예정이다.
또 힐튼호텔에서 관광 역사공원까지 2.3km 구간에 보안등과 수목 투사 등이 전면 교체되며, 정상회의장 인접 신평교와 신라교의 경관조명도 대폭 개선된다.
이번 사업은 경주를 ‘빛의 도시’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도로변 포켓 공원 2곳 조성, 공중화장실 8곳 리모델링, 헬기장 진입로 및 공용주차장 2곳 정비 등 관광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보행 약자를 위한 전용 교량 설치와 산책로 콘크리트 옹벽 미관 개선도 함께 진행돼 관광객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의 아름다운 밤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로 지역 관광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사업은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