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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국제마라톤대회 성황리 개최…세계유일의 에메랄드 해안따라 섬 한 바퀴 코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6-15 16:07 게재일 2025-06-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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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키기 울릉도 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힘찬 레이스를 시작하고 있다. /울릉군

동해유일의 섬 울릉도 에메랄드 빛 해안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독도지키기 울릉도 국제마라톤대회’가 15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일보 주최, 울릉로타리클럽(회장 장태원)이 주관한 제20회 울릉도 국제마라톤대회는 울릉문화예술체험장(구 장흥초등학교)을 출발, 섬 일주도로변에서 800여 명의 건각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울릉도에 마라톤대회가 개최된 이래 첫 국제마라톤으로 승격돼 진행됐다. 해외에서 미국 뉴욕한인마라톤클럽에서 11명, 대만 타이난시에서 5명, 아프리카에서 11명이 참가했다.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승격돼 외국인들도 참여했다. /울릉군

대회코스는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을 출발해 풀코스(42.195km)는 일주도로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달려 출발지점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또한, 시계방향으로 달려 각 반환점으로부터 되돌아오는 하프코스와 10km, 5km의 단축코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치러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 참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부문별로 풀코스 187명, 하프코스 160명, 10km 313명, 5km 123명으로 총 783명이 참가했다.

에메랄드 빛 해안을 따라 달리는 마라토너들. /울릉군

이번 대회 풀코스 우승의 영예는 남자부 안은태(서울 마포구), 여자부 한지현(경기 안양시)씨가 차지했다. 이어, 하프코스 남자부 김상덕· 여자부 강민영, 10km 남자부 이진규· 여성부 박혜림 씨가 각각 1위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진행되는 만큼 코스 내 구간마다 군청, 경찰서, 민간단체, 행사 진행사 등과 협력, 안전요원을 더 촘촘하게 배치하고, 수시로 일주도로 구간을 돌며 도로통제 및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국제마라톤대회가 개최돼 정말 뜻깊은 날이다”며 “울릉을 찾은 국내외 선수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대회로 키워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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