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협력사 외에도 대상 확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에 나섰다.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수출 추진 기업과 기술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K-원전 희망 드림론’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원전 수출과 관련된 협력 중소기업들의 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를 돕고,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K-원전 희망 드림론’은 한수원이 900억 원을 예치하고, 협약 은행이 1100억 원 이상을 매칭 출연해 총 2000억 원 이상의 대출 재원을 마련한다.
지원 대상은 기존 협력사 외에도 △기술마켓 인증기업 △수출을 준비 중인 유망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됐다.
협약 은행은 경쟁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대상은 전국 영업망을 보유한 국내 은행이며, 다음 달 4일까지 본점 단위로 제안서를 접수해야 한다.
한수원은 제안서를 평가한 뒤 단 한 곳의 은행을 최종 협약기관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은행은 전국 지점을 통해 참여 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대출 문턱을 낮춰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필요한 자금과 경영안정 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부 공모 내용은 한수원 공식 홈페이지(www.khn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